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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 3월 수출·내수 대폭 하락정부 "개소세 인하...지금이 자동차 구매 적기" 업계 "할부·기프트 패키지 등 프로모션"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04.02 16:55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정부가 내수 경제를 끌어올리겠다며 신차 구매에 따른 개별소비세를 인하해주고 있는 가운데 5개 완성차 업체는 3월에도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국내 판매가 증가세를 보였으나 해외 판매 실적이 크게 꺾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5개 완성차 업체의 해외판매는 44만6801대로 지난해 같은 달(56만4209대)에 비해 무려 11만7408대(20.8%)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30만8503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9%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 증가한 7만2180대, 해외 판매는 26.2% 감소한 23만6323대를 각각 나타냈다.

기아차는 2만6960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4% 감소한 수치다. 국내시장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3% 증가한 5만1008대가, 해외시장에는 11.2% 감소한 17만5952대가 각각 판매됐다.

한국지엠은 3만7918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8% 감소한 수치다.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9.6% 증가한 8965대, 수출은 20.8% 감소한 2만8953대를 각각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됐지만 신차 출시 효과로 내수판매는 전월에 비해 39.6%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1만5100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5%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83.7% 증가한 1만2012대, 수출은 54.4% 감소한 3088대를 각각 판매했다. 특히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는 전년 동기 대비 75.2% 감소한 1433대가 선적되는데 그쳤다. 르노 트위지는 전월 대비 38.2% 감소한 89대가 각각 수출됐다.

쌍용차만 9345대의 완성차(CKD 제외)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9.0%(CKD 포함시 31.2%) 감소한 수치다. 완성차 내수 판매는 37.5% 감소한 6860대를 기록했지만 유일하게 해외 수출이 증가하며(14.3%) 2485대를 각각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3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본격적인 이동 제한이 시작된 만큼 4월 완성차 해외판매 타격은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김동하 연구원은 “신차 효과·개소세 인하로 양호한 3월 내수 판매와 달리 수출 판매는 해외 코로나19 확산 영향권에 진입하는 모습”이라며 “2분기도 3월과 같이 양호한 내수 판매, 부진한 수출 판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완성차업체들은 대규모 판촉행사를 진행 중이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차, 한국GM은 최근 각 기종별 할부 및 기프트 패키지 등 프로모션 내용을 발표했다. 개소세 인하에 발맞춰 국내 판매를 끌어올리고 수출 감소로 인한 타격을 만회한다는 계획인 셈이다.

앞서 1일 국세청에 따르면 정부는 신차 구매 시 소비자가 부담하는 개별소비세를 깎아주고 있다. 지난 2월28일 ‘이달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국산·수입 신차를 구매하면 개소세를 70%까지 100만원 한도로 인하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출고가가 2900만원 이상인 차량을 구매할 경우 최대 감면액인 143만원까지 절세할 수 있다. 지난 2월까지는 출고가 3000만원짜리 승용차를 구매할 때 514만원의 국세를 내야 했지만, 오는 6월까지는 143만원을 뺀 371만원만 내면 되는 셈이다.

국세청은 “지난 2018년 7~12월 등 과거에도 개소세를 인하한 적 있지만, 인하율은 이번이 가장 높다. 개소세를 70%를 감면해 사실상 1.5% 세율 수준으로 경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지금이 신차 구매 적기”라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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