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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코로나19 피해 지원 나선 기업들...성금·구호품 전달에 착한임대인 운동 동참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03.10 14:40
사진제공=뉴시스. 한산한 대구 서문시장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기업들이 임대료와 인건비 등 지원에 나섰다. 이단 신천지 추종자들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경기가 급격히 침체된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과 영세상인들에게 임대료를 지원하는 ‘착한 임대료 운동’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10일 DB그룹은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의료구호물품 지원, 자가격리자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지원, 방역 및 예방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DB그룹은 환자 급증에 따른 의료시설 부족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지난 3월5일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그룹 인재개발원을 치료시설로 제공한 바 있으며, 코로나 사태 초기인 지난 2월 초에는 계열사인 DB손보가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저소득 아동 및 노약자들에게 1억원 상당의 방역 마스크를 지원하기도 했다.

GS칼텍스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지난 2월 GS그룹 성금 10억원에 이은 별도 지원이다. GS칼텍스는 성금 전달에 앞서 대구·경북지역 주유소에 응원 현수막을 배포하고, 셀프 주유소에는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안내하는 스티커를 부착했다. 헌혈 급감으로 인한 혈액부족에 대응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 캠페인도 벌였다.

에이스침대도 대리점주를 돕기 위해 임대료와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경북지역 대리점 34개점을 포함해 전국 240개 매장이 지원대상이다. 임대료는 물론 매장 직원 월급의 일부를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대리점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지원한다.

피해 규모와 매장 운영 형태에 따라 임대료의 최소 2/3 까지 지원하고, 직원 1인당 인건비 최소 150만원 이상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대구경북 이외 지역에는 피해 규모에 따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비는 3월에만 11억원에 달했다.

SPC그룹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내 아동 352명과 아동복지기관 16개소를 선별해 4000만원 상당의 해피포인트 카드를 지원했다. 개학연기로 급식을 제공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빚은 등 지역 내 SPC그룹 매장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SPC그룹은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해 3월 한 달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생수·물 총 60만개를 전달했다. 또 전국 아동복지시설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총 4000여 개, 빵 1만4000여 개를,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근무자 등에게 생수·빵 2000개를 지원했다.

제너시스BBQ도 대구 지역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 총 5000인분의 치킨세트를 보냈다.10일부터 15일간 대구시에서 지정한 7개의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료인과 의료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350인분의 치킨 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티몬은 국제구호개발NGO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손잡고 ‘저소득층 결연아동 마스크 긴급지원’을 위한 소셜기부 모금을 진행, 총 1662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저소득층 아동가정 200곳에 전달했다. 수수료와 사업비 등을 제하지 않은 모금액의 100%가 전액 기아대책본부에 전달돼 마스크 지원에 쓰여질 예정이다.

동국제약도 ‘대구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 KF94 방역용 마스크 5만매, 손 세정제 9500개, 비타민 3700개 등 2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또이와 별도로 대한약사회에는 마스크 1만2000매를 전달했다.

LG생활건강도 화장품 가맹점 지원에 나섰다. 이날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로 사업이 위축돼 월세 지급 부담을 느끼는 가맹점주들에게 이달 월세의 5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이 운영 중인 화장품 가맹점 ‘네이처컬렉션’ ‘더페이스샵’ 등 500여 곳이 지원 대상이다.

한편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을 위해 임대료를 지원하는 ‘착한 임대료 운동’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교원그룹은 자사 소유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에게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임대료를 감면하며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다고10일 밝혔다.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는 50% 면제한다. 그 외 지역은 30% 인하한다.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7개 빌딩 내 입점 업체가 지원을 받는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어 전국의 많은 소상공인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도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한다. KB손해보험은 자사가 소유한 대구·경북지역 빌딩에 입주한 영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3월 한 달간 임대료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에 더해 대구·경북 지역 119구급대원을 위한 심신안정실 설치 지원과 영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등의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방공무원 심신안정실 설치 지원사업을 대구·경북지역에 있는 119안전센터에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경북지역의 119구급대원과 방역 관계자들을 위해 피로회복제와 개인 위생용품 등으로 구성된 응원키트 500개도 전달키로 했다.

BNK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임대료 50%를 감면한다. BNK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저축은행 소유의 부동산을 임차중인 118개의 지역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임대료 감면을 지원할 예정이다.

BNK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 등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로 도움을 건네며 힘이 되어준다면 이 고비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BNK는 앞으로도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소유 건물에 입점한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월부터 5개월간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임대료의 30%를 감면한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 중인 건물주에 대해서는 대출금리와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피해가 큰 만큼 이달부터 임대료 감면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도 지난 4일부터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다음달 1일부터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농협은행이 소유·임대 중인 부동산에 대해 3개월간 임대료 전액을 면제한다. 그 외 지역은 월 100만원 한도로 3개월간 임대료를 30% 감면한다.

농협은행은 지난 27일부터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6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 중이다. 대구·경북지역 내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도 일정기간 전액 면제한다.

IBK기업은행은 3월 1일부터 3개월 동안 기업은행이 보유한 건물의 임대료를 30% 인하(월 100만원 한도)한다. 혜택을 받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모두 55개사다. 임대료 인하를 통해 3개월간 약 5000만원의 임대료 부담을 덜게 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보유한 임대건물이 많지는 않지만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임대차 관계를 넘어 모두 기업은행의 소중한 고객"이라며 "매출감소 등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임차인을 위해 인하한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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