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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자본금 확충에 어려움을 겪어 사실상 휴업 상태에 들어갔던 케이뱅크에 숨통이 트였다. 국회 계류 중이었던 인터넷전문은행법 일부개정안이 4일 법사위에서 가결됐기 때문이다. 이변이 없는 한 오늘 본회의 통과까지 마무리되면 KT를 통한 자금조달이 가능해진다.

2017년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벵크'는 자금 문제로 인해 그동안 원활한 운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설상가상 케이뱅크 경영을 주도하고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한 KT가 지난해 입찰 담합 혐의로 고발 당하면서 대주주 작격성 심사 신청이 중단됐다. 그로 인해 590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자본확충에 더욱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행법상 은행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경우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아야 대주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동 개정안은 대주주 자격 요건을 완화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제외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법안이 최종 통과될 시 KT를 통한 자금 확보가 가능해 그동안 멈췄던 영업 재개가 가능해진다.

케이뱅크는 신규 대출 상품인 '쇼핑머니' 판매마저 지난 12월 31부로 중단돼 예적금 담보대출을 제외한 모든 대출이 멈춘 상태였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개정안 통과가 반드시 필요했던 상황으로 지난 1월 국회에서 또 다시 안건이 보류되면서 장기휴업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를 불식하게 됐다.

케이뱅크는 개정안 최종 통과가 되는 대로 자본을 확보해 수혈한 뒤 현 상황 타개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임기를 연장했던 심성훈 행장 후임을 선임하기 위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도 본격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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