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법인의 출범기일이 변경됐다. 합병법인은 오는 4월 30일 출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8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기일을 4월 1일에서 4월 30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합병 기일은 두 번 연기됐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13일 합병 기일을 3월 1일에서 4월 1일로 변경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합병 일정 중 주주총회 예정일도 2월 28일에서 3월 26일로 미뤘다. 합병등기 예정일은 4월 8일에서 5월 6일로, 신주권교부 예정일은 4월 16일에서 5월 6일로 변경했다.

SK브로드밴드, 티브로드, 티브로드동대문방송,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의 합병비율도 1 대 1.6852219 대 2.2092276 대 0.1691069로 변경됐다. 주당 평가액은 1만2140원과 2만458원, 2만6819원, 2053원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은 “향후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IPTV와 케이블TV를 비롯한 미디어 업계의 상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합병법인은 국내 미디어 시장 발전을 선도함과 동시에 유료방송 사업자로서 공적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1일 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 의견을 종합해 양사간 합병을 최종 허가한다고 밝혔다. 양사 합병에 대한 정부 심사 절차는 지난해 2월 인수합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지 1년 만에 완료됐다.

이에 따라 오는 2분기부터는 유료방송시장에서의 통신 3사간 경쟁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유료방송시장 1위 사업자는 KT 계열(31%), 2위는 최근 CJ헬를 인수한 LG유플러스(26%)다. 3위에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간 합병법인(24%)이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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