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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T1 면세사업권 입찰 조만간 공고" 롯데 면세점 입찰 성공할까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01.16 15:43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조만간 1터미널 면세사업권 8개 구역에 대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오는 8월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설 연휴 전 다시 입찰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지난 2018년 인천공항 사업권을 자진 반납한 롯데면세점이 다시 공항 입점을 노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입찰에 성공하면 점유율이 늘고 기업가치도 높아져 호텔롯데 상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롯데는 인천공항 1터미널 4개구역 중 3개 구역에 대한 사업권을 2018년 자진 반납했다. 당시 업계에선 중국 당국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 단체관광을 불허하는 등 보복 조치를 취함에 따라 적자폭이 커진 상황에 인천 공항 임대료가 부담이 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롯데는 임대료 협상 당시 공항공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기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철수했다.

다만 롯데 면세점의 인천 공항 재입점은 호텔롯데 상장에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연간 매출이 약 1조원에 달하는 데다 기존 면세업계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던 롯데가 신라·신세계 등과 3강 구도를 이루게 된 원인이 인천 공항 면세점 철수에 있는 만큼, 입점에 성공하면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롯데 그룹이 이번 면세점 입찰에 공을 들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호텔롯데 상장은 일본 롯데의 지분율을 낮춰 ‘롯데는 일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신동빈 회장의 숙원이자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된다.

한편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난 15일 오후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잠실 롯데타워를 찾은 자리에서 인천공항면세점 입찰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요즘 같은 때 공격적으로 참여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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