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화면 캡쳐 / 호날두가 상은 받은 후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여성소비자신문 김인수 기자]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이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유벤투스 소속 포르투갈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입니다.

호날두는 팀K리그와 친선전에서 ‘노쇼 논란’으로 한국인들의 공분을 사며 ‘날강두’라는 비난까지 받고 있죠.

이런 호날두가 지난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가 시상하는 ‘마르카 레전드’(Marca Leyenda) 상을 받고는 자랑질하는 사진을 SNS에 올려 또 다른 분노를 사고 있는데요.

그런데 호날두가 상을 받을 때 뒤 후원광고판에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LG 로고가 버젓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명망있는 마르카 레전드상을 후원하는 것은 기업으로서 아주 큰 홍보 효과일 것입니다. 문제는 하필이면 상을 받은 인물이 우리나라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호날두라는 것인데요.

물론 LG는 미리 계약된 것으로, 설마 이런 불미스런 사건이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조차 못했을 것입니다. 약속 파기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기업으로서 약속을 어긴다는 것은 신용에 엄청난 타격이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뒤집어보면 호날두는 약속을 파기했어도 떳떳(?)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만.

유튜브에는 '분노주의-너무너도 다른 호날두'이라는 제목으로 호날두의 마르카 레전드상 수상 장면이 올라와 있기도 합니다.

약속을 어긴 호날두, 약속을 지킨 LG. 뒷맛이 씁쓸하네요.

김인수 기자  kis@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