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이스타항공

[여성소비자신문 김인수 기자] 대한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4개 국적항공사가 35억여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비행전·후 점검규정 미준수 등 2건에 과징금 20억7000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31일 ‘항공분야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고 4개 국적항공사에 과징금을 총 35억8500만원의 부과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비행전·후 점검주기 정비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총 10편의 항공기를 운항, 과징금 16억50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와함께 위험물 교육일지를 거짓 작성·제출한 이스타항공에 과징금 4억2000만원에 대해 재심의 결과 원처분을 확정받았다. 이로써 이스타항공이 부과받은 과징금은 총 20억7000만원으로 4개 항공사 중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제주항공은 이륙 중단 후 브레이크 냉각시간을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이륙한 과징금 12억원에 대한 재심의 결과 원처분을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하네다 공항에서 이륙활주 중 엔진화재 발생 시 비상탈출절차를 위반해 3억원, 에어부산은 정비사 법정 훈련시간을 미준수해 1500만원을 심의·의결했다.

그 밖에 항공신체검사증명서 유효기간이 경과한 증명서를 소지하고 운항한 이스타항공 조종사에게 자격증명 효력정지 5일, 항공기 전자항행자료를 누락해 이스타항공 581편의 운항지연을 유발한 관계자 2명에게 과태료 각 50만원 처분이 내려졌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법규 위반이 확인될 경우에는 엄중하게 처분해 유사 위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kis@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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