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농어촌희망청소년오케스트라(KYDO; Korea Young Dream Orchestra)와 함께 러시아 사할린을 찾아가 동포들을 위문했다.

2011년 출범한 KYDO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농어촌지역청소년들의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한 오케스트라 음악교실이다. 사할린주 청소년 오케스트라와의 교류 연주 5돌을 기념해 사할린주 정부 니콜리나 올가 아나톨레브나 문화부 부장관 등 약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포들과 음악으로 하나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KYDO의 첫 번째 연주는 12일 사할린주의 최대 항구도시인 코르사코프시의 문화회관 ‘오케안’에서 진행됐다. 코르사코프시는 일제에 의해 이역만리로 끌려온 뒤 강제징용을 당하고 1945년 광복 이후에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의 한이 서린 ‘망향의 언덕’이 있는 곳이다.

13일에는 KYDO 괴산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 이원희)가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안톤체호프 국제연극센터에서 연주했으며 '도라지'가 큰 호응을 누렸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KYDO는 음악을 통해 청소년의 소양을 높이고 문화 예술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케스트라이다. 이번 연주회가 한인 동포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면서 "한국과 러시아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 확산을 통한 민간 외교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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