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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롯데지주가 롯데카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전날 롯데카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기존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롯데지주는 지난 3일 롯데카드 지분 93.78% 중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매각과 관련해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후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6년 KT 자회사 나스미디어에 엔서치마케팅을 매각한 것과 관련해 법적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더해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가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다 업계에서는 이로 인해 금융 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이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카드사 자산규모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다.

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카드사 자산규모 순위는 신한카드(29조3500억), 삼성카드(23조47억), KB국민카드(20조5074억), 현대카드(15조9439억), 롯데카드(12조6527억), 우리카드(9조9831억), 하나카드(7조9847억), 비씨카드(3조6526억) 순이다.

우리금융그룹이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업계 5위 롯데카드와 6위 우리카드가 합병되면서 우리카드의 자산규모는 22조6358억으로 늘어나게 된다. 단숨에 업계 3위로 뛰어오르게 되는 셈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이에 더해 비은행 사업 부문도 강화하게 된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기념 간담회에서 “출범 첫 1년 간은 규모가 작은 곳부터 M&A를 해 비은행 비중을 40%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이후 공격적인 소규모 인수·합병(M&A)을 진행하며 빠르게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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