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경제 IT/가전/정보/통신/디지털
LG화학-SK이노 기술유출 공방전에 누리꾼도 설전“SK가 핵심기술 빼갔다. 상도가 없다” vs “LG 타겟이 아니다. 평소에 대접 잘해주지”
“상생해서 세계 시장을 봐라. 외국사와 경쟁해 국가발전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 당부도
김인수 기자 | 승인 2019.05.07 16:38
사진제공=각 사

[여성소비자신문 김인수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에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인력 유출을 둘러싼 공방전이 소송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서도 누리꾼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LG화학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2차전지 관련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다. 2017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 핵심인력 76명이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핵심 기술이 유출됐다는 것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국익훼손 우려 및 정상적 채용방식으로 정당한 기업활동”이라며 반박했다. 특히 “LG화학에서 이직해 온 인원은 모두 과장이나 대리급으로 팀장급 이상의 핵심 인력이 아니다. LG화학과 배터리 기술과 생산방식도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LG화학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2년간 76명이 옮겼는데 반대로 SK에서 이직한 경우는 단 한 명도 없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겠느냐”라면서 핵심인력 유출이라기 보다는 LG화학의 낮은 쳐우 때문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7일 각 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화학 전 직원의 평균 연봉은 8800만원이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1억2800만원으로, LG화학보다 4000만원이 많다.

이처럼 업계 1위 LG화학과 2위 SK이노베이션 간에 핵심기술 유출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누리꾼들도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논쟁을 벌이면서 인터넷이 들썩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각각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측에 서서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

LG화학을 대변하는 쪽은 “SK가 핵심기술을 빼갔다. 상도가 없다”며 SK측을 비난하고 있다.

“SK가 잘한거 없어보이는데...상도는 지켜야지” “상도와 정도를 지켜가면서 기술개발 해라.” “XX나 하는 짓을 SK가 하고 있네.” “SK이노베이션의 욕심이 과했다.”

“어찌 됐든 직원을 한 두 명도 아니고 76명이나 빼갔다는건 문제가 있는 거죠. 엘지도 그 인원만큼 다시 키울려면 시간이 걸리죠.”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기술 정보가 필요없다면 불과 2년 사이에 핵심 기술 연구원 76명의 이직은 설명이 안되는데...분명 경쟁사의 유능한 인재와 그 지술을 가져오기 위함으로 보이는데.”

“엘지와 아무 상관없는 나도 딱 보니 화나는데...엘지 양반이네,..오래 참아주었네~” SK..기술투자에는 인색한 기업“

반면 SK이노베이션 측을 옹호하는 쪽은 “일부러 LG 타겟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채용을 했는데 LG 경력자들이 같은 일에 연봉 높고 일도 덜 빡세니 때려치고 온 거지. 일부러 LG를 타겟으로 뽑은 게 아니라.” “사람이 필요하니까 경력직 채용하지. 기술 빼돌리려고 경력직 채용하냐? 이직하는 사람들 다 기술 빼돌리는 사람들이냐?”

또 “LG화학이 엔지니어를 푸대접 해서 생긴 결과 아니냐”라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나도 엘지 다녔지만 나오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요새도 엔지니어들 푸대접 합니까?”

“LG화학 직원들 상당 수는 SK이노 자리 나길 바라고 있다. 문제는 LG가 엔지니어 대우를 그것 밖에 못하기 때문이야.”

“76명이 왜 나갔는지부터 분석해봐.” “그러게 그런 인재였으면 대접을 잘해줬어야지. 엘쥐가 핼쥐라는 말이 있다.” “LG가 돈주는건 짜 그러니깐 인재유출 당하지.” “쥐꼬리 연봉 주면서 이직하면 발목잡고`…” “엘지랑 SK랑 임금이나 복지수준은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차이죠.”

이 외에도 “SK 이노베이션은 늘 그래왔지. 기술 사오고 사람 훔쳐오고. 엘지는 급여가 낮으니, 당연히 뺏기는거고”라면서 양사를 싸잡아 비난하는 글도 눈에 띈다.

일부 누리꾼은 “좋은 기술 있으면 상생해서 세계 시장을 봐라” “국민의 입장에서는 같은 식구라 함께 외국사와 경쟁해 국가발전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라면서 공영의 길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인수 기자  kis@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인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