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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때문에 연간 4조원 경제적 비용 지출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3.18 10:30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이지은 기자] 미세먼지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연간 4조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발표한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보고서에서 "지난해 미세먼지로 인한 경제적 비용을 계산했을 때 연간 약 4조230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2%에 달한다.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1일당 발생하는 손해비용도 약 158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평균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일수는 25.4일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세먼지로 생산활동에 제약이 있다는 전제 하에 산업별 생산 금액을 종사자 수 비율로 가중평균한 뒤 미세먼지 발령일수를 곱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비용을 계산했으며 국민 71.3%는 미세먼지로 인해 본인이 속한 사업장의 생산활동이 제약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생산활동 제약 정도는 전체 평균 6.7%로 나타났다.

근무 장소별로 체감 제약 정도는 실외 근무자가 13.6%라고 응답했다. 반면 실내 근무자는 5.7%가 근무에 제약이 있댜고 답했다. 산업별로는 농·임·어업이 8.4%로 가장 높았고 기타 서비스업이 7.3%, 전기·하수·건설업이 7.2% 순이다.

또한 국민의 90%는 미세먼지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43.8%는 '매우 불편'하다고 응답했고, 43.4%는 '불편'하다고 응답해 87.2%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가장 심각한 피해를 묻는 질문에는 59.8%가 '건강 악화'라고 응답했으며 '실외활동 제약'은 23.5%로 나타났다. 이어 '스트레스 증가(10.3%)', '제품 구매비용 증가(4.7%)', '세척·세탁 비용 증가(1.0%)' 등으로 답했다.

문제는 미세먼지로 인한 이 같은 불편함이 곧 비용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가구당 월평균 2만1255원을 지출해 전체 소비지출의 0.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40대, 고소득 가구의 지출 비용이 비교적 높았다. 연령별 미세먼지 대응 지출 비용은 30대가 2만5780원, 40대가 2만3720원을 소비했다.

또한 미세먼지로 인한 소비 지출이 가구 소득 수준별로 대비되는 모습도 보였다. 가구 소득 500만원대는 2만6038원, 600만원 이상은 2만5625원을 지출한 반면 200만원 미만 가구는 1만593원만 지출했다.

미세먼지 발생의 가장 큰 원인에 대한 설문에서는 78.3%가 '중국 등 주변국의 영향'을 꼽았고 이어 '경유차 등 자동차 배출가스'가 10.5%, 석탄화력발전소 등 에너지산업 연소가 6.0%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일상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생산활동을 저해하는 미세먼지 예방·감축 노력이 시급하다"며 "명확한 원인 규명을 통해 그에 맞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취약계층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예방과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기업, 국민의 상호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wavy080@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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