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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백 대표 “배달삼겹으로 생계형 창업에 도우미 될 것”
이호 기자 | 승인 2019.01.15 16:03

[여성소비자신문 이호 기자]국내 배달음식 시장규모는 1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2013년(3647억원)과 비교해 10배 이상 커졌다. 특히 배달이 되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던 음식들이 배달시장 새롭게 뜨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삼겹살이다.

돼지고기 부위 중 삼겹살은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고기다.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식 메뉴에서도 상위를 달린다. 문제는 집에서의 불편함이 많다는 점이다. 야채를 비롯한 준비부터 먹고 난 이후의 냄새와 기름기, 설거지 등 손이 많이 간다. 배달삼겹이라는 아이템이 2~3년 전부터 급부상한 이유다.

이같은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지난해 배달삼겹 프랜차이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가 정진백(55) 사장이다. 35년 이상의 고기 유통회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름에 볶는 독특한 요리방법으로 맛과 가격을 동시에 잡았다. 그가 론칭한 고기한끼는 삼겹살을 곱빼기로 제공해 한끼를 충족시켜 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유통회사의 도움으로 고기를 저렴하게 공급받으면서 푸짐한 양을 구성하게 됐죠. 여기에 삼겹살 특유의 냄새와 식었을 때 떨어지는 맛을 잡기 위한 요리방법 개발이 더해지면서 관심을 받게 됐어요” 배달삼겹은 냉동고기를 사용한다. 문제는 해동 과정에서 특유의 냄새가 난다는 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방법은 훈연이다. 훈제연어에서 착안했다.

또 다른 문제는 식었을 때 딱딱해지고 맛이 떨어지는 점이다. “고기 표면에 막을 만들어 배달 시간 동안 육즙을 보호할 필요가 있었어요. 그래서 생각한게 중식당의 요리방법이죠” 기름에 볶으면서도 센불에 노출시켜 육즙과 불맛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그는 요리방법 개발 후 지난해 성신여대 인근에 직영점을 오픈하고 직접 주방에서 일을 하며 운영에 들어갔다. 4개월 만에 월 매출 5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자신있게 성공을 말할 수 있게 됐다고.

고기한끼 매장의 독특한 점은 해본 점주들의 입소문이 크다는 점이다. 대표적인게 부부가 한 매장으로 오픈한 후 운영하다, 지금은 각자 한 매장씩, 두 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그만큼 운영이 어렵지 않다는 반증이다. 또 본사의 직원 자녀가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영등포구청점 박지원(22) 점주는 “본사에서 근무하던 엄마의 강요에 못이겨 창업하게 됐다”라며 “홀 운영이 아니라 요리에 집중할 수 있고, 신경을 쓸 부분도 적어 편하게 일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영등포구청점은 최고 일 매출 150만원을 기록하면서 매출도 안정적이다.

정진백 대표의 바람은 창업 후 불안감이 높은 점주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본사로 자리잡는 거다. 오픈한 매장들을 돌아다닐 때 점주들의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오히려 자신이 더 고맙다고 말하는 이유다.

“대표의 입은 약속이자 신뢰다”라는 정 대표는 “생계형 창업시장에서 도우미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현재 소자본 아이템 고기한끼는 대학가와 오피스가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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