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이호 기자]색으로 시선을 잡아라. 외식업에서 젊은 세대의 감각을 자극하는 트렌디한 컬러마케팅이 새롭게 뜨고 있다.

마케팅에서 오감의 영향에 따른 구매효과는 시각이 87%, 청각 7%, 촉각 3%, 후각 2%, 미각 1% 정도로 알려져 있다. 트렌드 분석가 캐시 라만쿠사는 “소비자가 제품에 대해 가지는 첫 인상의 60%는 컬러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할 정도로 컬러는 21세기 최상의 고부가가치다. 식음료를 비롯한 가구·자동차·가전제품 등에 이어 외식업에도 ‘색(色)’을 잡아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나오고 있다.

본아이에프가 론칭한 설렁탕전문점 본설은 설렁탕은 하얀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맛을 더했다. 설렁탕 본연의 담백함을 담은 순백의 육수인 ‘백설’을 기본으로 매콤한 맛을 강조한 ‘홍설’, 숙성 된장의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황설’ 등 3가지 육수를 통해 기존 설렁탕 메뉴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색(色)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여기에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구운 밀면을 활용한 ‘설면(백설면, 홍설면, 황설면)’ 설렁탕과 함께 든든한 만두를 함께 먹는 ‘설만(백설만, 홍설만, 황설만)’을 마련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젊은층 사이에서 설렁탕 맛집으로 입소문이 난 이유다.

젤라또 디저트카페 카페띠아모도 겨울을 맞아 붉은색의 딸기퓨레와 청자색의 블루베리로 토핑한 블루베리에그디쉬를 선보이고 있다. 붉은색은 자극적인 컬러로 식욕을 돋우는 색이다. 달콤하고 맛있음을 연상케 한다. 반면 청자색은 식욕을 억제해 주는 색이다. 디저트로서의 적당한 식욕과 슈퍼푸드인 블루베리의 효능, 여기에 색을 살린 예쁜 모양으로 추운 겨울 힐링 음식으로 평가받으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두 마리치킨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도 붉은색으로 식욕을 부르는 119불양념 치킨으로 화끈한 시각적 요소를 갖췄다. 여기에 부드러운 닭안심 치킨 위에 아삭한 양파와 새콤달콤한 크리미 양파 소스, 땅콩이 더해진 양심치킨도 매출 효자 메뉴다.

걸작떡볶이치킨도 붉은색 떡볶이에 하얀색 치즈를 입힌 떡볶이 메뉴와 무병장수의 상징인 파를 듬뿍 넣어 풍미를 업그레이드시킨 숯불킹떡볶이 등 시각적 눈길을 끄는 메뉴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걸작떡볶이치킨은 지난 여름 출시한 숯불킹떡볶이, 간장누룽치킨, 숯불고기컵밥, 쫀도그, 튀김만두 등 신메뉴 5종을 비롯해 떡볶이에 치킨을 더한 시그니쳐 메뉴 ‘치떡세트’로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떡볶이치킨 전문 브랜드다.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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