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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743억 유상증자에 성공, 그간 중단됐던 대출상품 운영을 정상화했다. 내년 도입되는 인터넷은행특례법 시행에 맞춰 추가증자를 더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20일 주주사와 자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이 보통주 1486만2680주에 해당하는 743억1340억원을 납입 완료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임직원이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해 90억원 규모로 직접 참여했다.

이번 증자에 따라 케이뱅크의 총 자본금은 4774억974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10월 납입된 231억8400억원(전환주 463만6800주)까지 합친 액수다.

케이뱅크는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지난 6월부터 실시한 월별 대출쿼터제를 해제하고 대출영업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출이 중단됐던 직장인K마이너스 통장, 직장인K신용대출, 슬림K신용대출, 일반가계신용대출 등이 정상 판매 된다. 미니K간편대출은 리뉴얼 후 다음 달 중 오픈한다.

케이뱅크는 지난 6월부터 11월 사이 13차례 대출을 중단했다. 쿼터제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대출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공급될 경우 월말까지 추가 공급을 중단하는 제도다.

매달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가 다음 달 재개하다보니 업계에서는 “총자본 비율이 낮아 대출 여력이 부족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달 초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BIS 기준 국내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55%로 전 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지만 케이뱅크는 11.32%로 평균에 미달했다.

케이뱅크는 이번 증자에 더해 내년 인터넷은행특례법 시행에 맞춰 추가증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케이뱅크는 3분기까지 58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자수익은 427억원, 일반관리비는 66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적자는 601억원이었다. 총자산은 지난 9월 말 기준 1조981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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