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박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0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헨리코튼 매장에서 구입한 코트에 하자가 생겨 A/S를 요구했다.

 

2년전 해당 제품을 구입 후 5번 정도 착용, 보관 중 코트가 점이 생기며 변색돼 있었다고 박 씨는 주장했다.

 

박 씨는 “겨울옷을 꺼내 작업하던 중 코트가 붉은 반점들로 변색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헨리코튼 매장에 탈색된 부분에 대한 A/S를 의뢰했다. 그러나 헨리코튼 측은 의류 심의 결과 표백제에 의한 소비자과실이라며 A/S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과를 납득할 수 없어 검사결과지를 보여달라고 했으나 이 요구마저 묵살당했다. A/S를 요청했던 코트를 찾아가라고 종용만 받았다”며 “처음부터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순수하게 A/S만을 의뢰했음에도 헨리코튼 측은 가격이 56만원이나 되는 코트를 소비자과실이라고만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헨리코튼 측의 주장은 사뭇 다르다.

 

코오롱인더스티리의 헨리코튼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소비자에게 해당 제품을 수거해갈 것을 통보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와 함께 매장 방문 시 검사결과지도 함께 전달하겠다고 몇 번이고 통화한 것으로 안다”며 “소비자가 검사결과에 재차 이의를 제기하자 2차 심의를 받아볼 것도 건의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컴플레인이 계속되자 본사에서는 오래된 제품이라 A/S나 교환은 힘드니 타 새상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씨는 “당시 검사결과도 문자로 통보받았다. 헨리코튼 측이 검사결과지를 제공하겠다고 한적은 없다”며 “또한 헨리코튼 측이 새상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했으나 당시 코트 구매가인 56만원에서 가격을 자꾸 깎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현행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의류의 경우 원단불량(제직불량, 세탁 후 변색, 탈색, 수축 등)으로 인한 분쟁 발생 시 판매자가 A/S, 교환, 환급 순으로 해결토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의류 교환의 경우 품질보증기간경과(1년 이상) 제품은 감가(세탁업배상비율표 적용)하도록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