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상 여름용으로 여겨지던 레인부츠가 백화점 등 유통채널에서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한 레인부츠 브랜드 '헌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년 대비 매출이 60% 신장했다. '락피쉬'와 '레이글' 등의 레인부츠도 같은 기간 동안 50% 이상 많이 팔리며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번 겨울 폭설이 계속된 대전 지역도 마찬가지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서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레인부츠의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0%나 신장했다.

이에 발맞춰 부츠양말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비수기 상품인 전문 등산 장비의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갤러리아타임월드에서 신발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아이젠' 등 같은 기간 매출이 30% 늘었으며, 종아리 토시 '스패츠'도 약 20% 매출이 신장한 것.

산악 등반 전유물이었던 등산화도 미끄러지지 않는 본연의 기능성에 디자인을 보강한 상품들이 각광받으면서 겨울철 패션아이콘으로 뜨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올해 겨울 유난히 잦은 폭설로 아이젠이나 스틱 등 등산 장비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레인부츠도 보온성이 높고 방수 및 미끄럼 방지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요즘 같은 날씨에 적합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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