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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조미나 기자] 채용비리와 방만 경영 등으로 논란이 됐던 금융감독원의 공공기관 지정이 유보됐다.

정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2차 공공기관운영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지정 논란이 되고 있는 금감원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한 결과,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가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점 등을 감안해 현행과 같이 지정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채용비리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비효율적 조직 운영 등에 대한 감사원 지적 사항을 확실하게 개선키로 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수준의 경영공시를 수행하고, 공기업·준정부기업 경영평가단 중 1인 이상이 참여하는 등 엄격한 경영평가를 실시하기로 약속했다.

금융위는 위 사항에 대한 추진실적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보고하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그 추진결과가 미흡할 경우 2019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외에 지난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2018년도 공기업 변경 지정을 검토하기로 했던 산업은행과 수출은행에 대해서는 조건을 달고 공공기관 지위를 유지키로 했다.

공공기관으로는 주식회사 에스알(SR), 공영홈쇼핑등 9개가 신규지정됐으며 강원랜드 및 한국관광공사 등 6개 기관의 유형이 변경 지정됐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됐다.

조미나 기자  mina77@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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