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난항을 겪던 한국지엠(GM) 노사 간 임금협상이 마무리됐다.

한국지엠 노동조합은 지난 9일 '2017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2017년 노사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중 1만2340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8534명이 찬성해 찬성률 69.2%를 보였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해 5월 첫 상견례 이후, 25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지난달 25일 임금협상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5만원 인상, 격려금 600만원 지급(지급시기 2018년 2월14일), 성과급 450만원(지급시기 2018년 4월6일)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한국지엠 노사는 올해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조속히 시행해 장기적 수익성을 높이고 사업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판매가 부진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52만4547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6년에 비해 12.2% 감소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내수는 전년대비 26.6% 감소한 13만2377대, 수출(선적기준·CKD 제외)은 -5.9% 감소한 39만2170대를 각각 나타냈다.

다만, 한국지엠은 지난해 12월 내수에서 쉐보레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 등 주력 승용 제품군의 선전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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