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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출시도 되지 않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가 무료라는 과장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 A씨는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갤럭시노트8 무료’라는 광고를 보고 눈살을 찌푸리고 말았다.

지원금 및 제휴카드 할인, 유료로 운영 중인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에 가입할 경우 최대 할인혜택이 출고가를 상응한다는 것.

A씨는 “100만원이 넘는 신제품이 무료라고 할 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무료가 아님에도 무료를 크게 강조하며 고객 유치에만 열을 올리는 행태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을 판매하기 위한 이동통신 3사와 대리점·판매점들의 과장 마케팅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의 예약판매가 시작된 7일부터 10일까지 이동통신 3사의 공식 광고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 ‘무료’, ‘최대’ 등 표현을 이용한 과장광고가 상당수 확인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제휴카드 할인과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 등을 모두 더해 ‘무료’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SK텔레콤은 각종 혜택을 더해 ‘최대 56만원 할인’이라는 표현을 썼다.

녹색소비자연대 측은 “이러한 형태는 모두 조건부다. 제휴카드 할인 역시 카드사 설명을 보면 타 혜택과 중복되는 할인이 아니므로 대부분의 이용자가 확정된 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선 대리점·판매점에서는 25% 선택약정할인도 마치 특별한 단말기 가격 혜택인 것처럼 광고하는 곳이 다수 있다”며 “소비자 기망 행위가 계속된다면 해당 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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