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1950년대부터 세계의 핵 발전이 시작되었고 세계 전력의 약 11%를 핵 발전이 담당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가 하는 발전은 핵융합에 의한 발전이 아니고 핵분열을 이용한 방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핵 발전 후에 만들어지는 인체에 해로운 방사선을 내는 물질의 안전한 처리가 항시 문제가 되었다. 

오랫동안 문제가 되어온 핵폐기물의 처리가 핀란드에서 최초로 (Nature, Dec.,2015 참조) 핀란드의 올키루토(olkiluto) 섬의 지하 400m 화강암에 굴을 만들어 저장하기로 했다. 이 지하에는 2120년까지 계속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하고 2120년에는 영구적으로 봉입하고 폐쇄한다고 한다.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수만년의 세월에도 안전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핵 발전이 시작되고 모든 사람들이 방사성 폐기물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인체에 위험하다는 이유로 반대해온 핵폐기물의 안전성에 종지부를 찍는 일이다.

특히 환경문제나 삶의 질에 민감한 핀란드인의 결정은 우리 모두에게 타산지석이 될 수 있다. 2012년에 핵 발전을 마감한 독일도 철 광산(Konrad in Salzgitter)에 2012년에 핵폐기물을 넣고 봉입했다.

핵 발전의 장점과 단점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핵폐기물의 보관 문제가 해결된다면 핵 발전은 우리에게 무한한 이익을 줄 수 있다. 핵 발전의 좋은 점은 탄산가스의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서 지구 온난화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하고 경제적으로 매우 낮은 단가로 전기를 생산함으로 모두에게 값이 싼 전기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전기를 되도록 적게 사용하도록 우리의 생활습관을 바꾸고 우리 모두가 이를 실천하는 것이다.

요즘 우리 정부는 대책도 없이 탈원전이라는 구호를 앞세우며 국민을 탈원전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위정자들이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할 것은 현재 우리 경제가 탈원전을 유지하고도 과연 잘 유지될 수 있는 구조인지를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뚜렷한 대책 없이 원전에 대해 반대만 하는 무식한 위정자는 우리 모두를 패망으로 이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선진국의 전철을 잘 살펴보고 우리에게 가장 맞는 정책방향을 세워가는 지혜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박홍이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명예교수  hipark@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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