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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와의 첫 공식 만남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3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7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기업인과의 대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15대 그룹 중 농협을 제외한 민간 14개 그룹(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과 우수 중견기업으로 선정된 오뚜기가 참여할 예정이다. 정부 측에서는 경제부총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업인과의 대화는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당시 경제인과의 차담회에서 “조만간 경제인과 만남을 갖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구체적인 의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계에서는 오뚜기를 초청기업으로 선정한 것을 두고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에 대한 논의가 화두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오뚜기는 최근 높은 정규직 비율과 미담 등 공개되며 ‘착한기업’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다. 오뚜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직원 3099명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36명에 불과하다. 정규직 비율이 98.84%에 달하는 것. 

이에 현대기아차, SK, 두산 등 일부 대기업들도 3차 협력사까지 포함하는 상생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실행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편, 2일간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에는 총 15개 그룹이 8개 그룹과 7개 그룹으로 나뉘게 된다.

27일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28일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한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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