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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인라인스케이트, 킥보드, 스케이트보드 등 롤러스포츠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안전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안전처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수집된 롤러스포츠 관련 위해사례는 총 1059건으로, 지난해에만 481건이 발생해 2013년 대비 185%나 증가했다.

특히 10대 미만 사고가 51.7%, 10대가 25.3%를 차지해 어린이들의 안전사고가 잦았다.

도로와 인도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33.6%로 가장 많았고 여가문화 및 놀이시설에서 23.0%, 주택 주변에서 19.3% 순으로 발생했다.

보통 열상(찢어짐) 29.4%, 골절 21.5%, 타박상 19.4%, 찰과상 10.0% 등의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소비자 A씨는 최근 롤러스케이트를 타던 자녀가 인도에서 넘어져 무릎이 크게 찢어지는 사고를 겪어 놀란 가슴을 진정시켜야 했다.

이처럼 롤러스포츠 관련 사고가 잦아지자 국민안전처는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먼저 인라인스케이트 안전사고의 주요 유발요인을 점검하고 바퀴의 충돌시험, 브레이크 장치와 지면간격, 신발의 부착강도 등 안전요구사항을 전문가와 검토키로 결정했다.

또한 롤러스포츠 안전성 부적합제품에 대한 행정조치 강화와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제품표시사항 기준 보완 등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해 제도적인 안전성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전처는 10대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민안전 행동요령에 롤러스포츠 이용 시 안전장구 착용 의무화를 포함해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보완 반영하는 등 대국민 캠페인과 교육·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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