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부분의 의류업체가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아웃도어 업체만 호황을 누리고 있어 몇몇 고가 브랜드가 주도하던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여성소비자신문>은 가격거품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패션그룹형지의 ‘노스케이프’와 제일모직의 ‘빈폴 아웃도어’. 에프앤에프의 ‘디스커버리’ 등 아웃도어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3개 신규브랜드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패션그룹형지, 북유럽 정통 아웃도어 ‘노스케이프’ 론칭
북유럽 최북단 땅끝 ‘노드카프’의 순수함과 개척정신 담아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가 북유럽 감성 정통 아웃도어 ‘노스케이프(Northcape)’를 론칭했다.

노스케이프는 노르웨이 노드카프(Nord Kapp)의 개척정신과 모험정신을 담은 북유럽 감성의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로 1973년 영국에서 론칭, 1985년 폴라플리스(Polar Fleece)의류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폴리스 혁명’을 가져온 아웃도어 리딩 브랜드다.

디자인은 노르웨이 국기 및 왕실문장, 바이킹 등 노르웨이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모티브로 활용했으며,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신비로운 컬러 팔레트와 포근한 텍스처를 결합해 신선한 감각을 제안했다. 전체적으로 화려함 보다는 절제된 컬러감과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상품 라인은 ‘피어리’, ‘노드카프’, ‘보야지’ 3가지로 선보이며, 극한의 익스트림 액티비티를 위한 고기능성 제품부터 트레킹과 일상생활에서 연출 가능한 캐주얼한 스타일까지 각각의 기능에 맞춰 고안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익스트림 아웃도어 라인 ‘피어리(Peary)’는 1909년 세계 최초로 북극점에 도달한 탐험가 피어리의 도전정신을 담은 라인으로 고산등반, 장기산행, 빙벽등반 등에 적합한 고기능성 아웃도어다.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와 히스토리를 가장 크게 반영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신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SYMPATEX, EVENT, CORDURA 등의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노드카프(Nord Kapp)’는 가벼운 트레킹, 하이킹 등 레저활동에 적합한 라인으로 북유럽의 실용적이며 모던하고 심플한 감성을 담아 세련된 아웃도어 라이프를 제안한다. 원색적인 색감 대신 어느 옷에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카키, 브라운, 베이지 등의 북유럽 감성 컬러를 사용했다.

‘보야지(Voyage)’는 북유럽 풍의 젊은 아웃도어를 표방하는 캐주얼 라인으로 캠핑, 여행 등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전체적으로 절제미를 강조했지만 아웃도어의 특성상 발랄하고 활동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밝은 컬러로 마무리했다. 

한편 노스케이프는 오는 8일, 4개점(인천작전, 천안역, 목포하당, 신제주) 오픈을 시작으로 8월 중, 총 15개점을 오픈 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중순에는 서울 종로에 1~2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 된다. 올해 연내 70개의 유통망과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대해 노스케이프 최헌만 사업본부장은 “노스케이프는 수십 년간 패션그룹형지가 쌓아온 유통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기능성 소재와 노르웨이 감성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여 소비자를 공략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빈폴, ‘빈폴 아웃도어’ 론칭…라이프 스타일 아웃도어 표방
중국시장 공략…2015년 매출 ‘1조원’ 목표

제일모직(대표 박종우)의 ‘빈폴’이 지난 봄 ‘빈폴 아웃도어’를 론칭한 후 올 가을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빈폴 아웃도어’는 빈폴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도시형 캐주얼 아웃도어 브랜드로 기능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와 달리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아웃도어를 표방한다.  

컨셉도 ‘S.U.V.(Stylish-스타일, Utility-실용성, Versatile-다재다능) Outdoor Wear’로, 뛰어난 기능성과 함께 세련된 스타일을 더해 등산용 외에도 여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아웃도어를 뜻한다. 이에 따라 라인도 ‘T.P.O.’를 고려해 고기능성 ‘블랙 라벨’과 레저와 일상생활을 겸할 수 있는 ‘그린라벨’, 도심형 아웃도어 ‘P+P’ 총 세 가지로 선보였다. 이를 통해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2030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것.

영업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전개하되, 가두 단독 유통망도 병행해 명확한 브랜드 컨셉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론칭 첫해인 올해는 백화점과 가두점을 중심으로 총 30~40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며, 2014년까지는 100개 매장으로 확대·전개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올 가을부터는 아웃도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시장에도 진출, 확고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제일모직 박창근 부사장은 “빈폴은 빈폴 아웃도어 론칭을 계기로 라이프 스타일 아웃도어에 돌풍을 일으키고자 한다. 2012년 가을부터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2015년까지 단일 브랜드 최초로 매출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F&F, 글로벌 채널 아웃도어 ‘디스커버리’ 출시
전세계 최초…‘더 도어’ 매장에서 아웃도어 라인으로 전개

F&F(대표 김창수)는 글로벌 넘버1 논픽션 채널 ‘디스커버리 채널’로 잘 알려진 디스커버리 엔터프라이즈 인터내셔널의 ‘디스커버리 엑스페디션’ 국내 라이센스권을 인수, 올 하반기부터 ‘더 도어’ 매장에서 스포츠 아웃도어 라인으로 전개한다.

‘디스커버리 엑스페디션’은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고 탐험 정신을 가진 25~40대를 위한 라인으로 모든 아웃도어 활동에 유용한 기능성을 추구한다. 실제로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보여준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 컨셉을 바탕으로 아웃도어에 스포티브한 감성을 믹스,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기능성이 가미된 스타일을 제안한다. 단순한 등산에서 벗어나 모든 아웃도어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입체적인 절개와 세련된 컬러감, 절개선마다 대조되는 컬러블록으로 자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아웃도어 활동을 모던한 감각과 편안함으로 즐길 수 있는 데 초점을 뒀다.

이를 통해 더 도어는 올 하반기까지 백화점을 포함, 매장 수를 35개까지 확대하고 2013년까지는 100개로 확대하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출, 매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탐험을 원하는 스마트한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진정성있고 리얼한 아웃도어 브랜드로 정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디스커버리 엔터프라이즈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디스커버리 엑스페디션’을 론칭, 이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이태리, 프랑스, 2013년도에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화 계획을 밝혔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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