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박상문 기자] 대한항공의 노사 관계가 연초부터 어둡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12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원 100여명은 김포공항 인근 대한항공 건물 앞에서 임금협상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노조는 “지난해 회사를 떠난 동료가 140명을 넘었지만 큰 숫자가 아니라 치부하는 사측에 할 말을 잃었다”며 “정당한 보상과 안전을 위한 근무조건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해 조양호 회장의 임금 상승분만큼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며 지난해 말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낸 상태다.

한편 노조는 오는 22일까지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투표 결과와 현재 진행 중인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결과에 따라 파업 돌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노조는 앞서 2005년 말 임협 결렬 후 대규모 파업을 벌인바 있다. 당시 항공대란이 발생하며 여객 불편은 물론 회사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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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문 기자  msp2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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