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에 있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 '포니정홀' 개관 기념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에 조성한 데 이어 두번째다.

'포니정홀'은 고(故)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포니정'은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국내 최초 고유모델인 '포니'에서 따온 정 명예회장의 애칭이다. 올해는 정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난지 10년째다. 지난 5월 10주기 추모식이 열린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약 120여명이 참석했다. 정몽규 회장의 인사로 시작해 조형물 제막, 축하공연 감상, 미술관 관람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정몽규 회장은 "수원 화성을 창조한 정조대왕의 뜻을 이어가고, 포니정홀이 기억의 공간을 넘어 미래를 만들어가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니정홀'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1층 입구에 조성했다. 수원의 상징인 화성의 장안문과 정조대왕 어진을 목각과 나무 모자이크로 꾸미고, 포니 자동차의 도면과 모형 등도 설치했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 현대산업개발이 300억원을 들여 완성한 뒤 수원시에 기증했다.

이지은 기자  jien0524@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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