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비자시민모임(석유시장 감시단)은 계속되는 고유가에 소비자들이 더 싼 주유소를 찾아 주유할 수 있도록 소비자에게 가격 비교 정보를 제공하였다. 2012년 1월1일부터 2월 16일까지 전국과 서울의 주유소 판매 가격을 정유사별 직영주유소와 자영주유소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SK에너지의 직영 주유소가격이 자영 주유소가격보다 리터 당 평균 55원 비싸

2012년 1월1일부터 2월 16일까지 전국의 주유소 가격을 정유사 별로 직영주유소와 자영주유소를 나누어 분석해 본 결과,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 가격이 자영주유소 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표 1 참고>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이 리터 당 1970원을 넘어선 1월 22일 이후 GS와 S-oil은 직영주유소의 가격을 자영주유소보다 싸게 공급하였다. 현대오일뱅크도 직영주유소의 가격을 인하하였으나 SK에너지의 직영주유소 가격은 계속 리터 당 약 50원을 유지하였고 2월 14일에는 심지어 자영주유소 보다 리터 당 71.51원이나 차이가 나도록 가격을 책정하였다. 2월 15일에 SK에너지 직영주유소가 리터 당 23원을 내렸으나, 아직도 리터 당 48원이 비싸 직영주유소가 가격인상을 주도하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2월 16일에 SK에너지 서울 직영주유소 중 리터 당 2200원 이상인 주유소가 20%나 돼

서울 지역의 주유소 판매가격이 2월 14일 리터 당 평균 2055.08원까지 상승하여 서울의 주유소 판매 가격을 직영주유소와 자영주유소로 구분하여 가격 인상의 요인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의 직영주유소 가격이 자영주유소에 비해 비싸고 특히 SK에너지의 직영주유소는 자영주유소에 비해 리터 당 48.83원이나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표 2 참조> 리터 당 2200원 이상인 직영주유소의 비율을 살펴보면 SK에너지의 경우 78개의 직영주유소 중 27개로 35%에 이르렀다. GS의 경우 27개의 직영주유소 중 2개로 7.4% 그리고 현대와 S-oil은 0%이었다.

2월 16일에 SK에너지가 직영주유소의 가격을 인하하여 서울지역의 SK직영주유소 가격은 리터 당 2102.63원이고 자영주유소의 가격은 리터당 2076.58원으로 리터당 26원이 차이가 났다. 가격이 비싼 리터 당 2200원 이상인 주유소에서는 가격인하를 적게 하여 직영주유소 중 리터 당 2200원 이상인 주유소가 20%에 이르고 특히 강남구의 리터 당 2200원 이상인 직영주유소 5곳은 가격을 하나도 인하하지 않았다.

이와 같이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의 직영주유소들이 고유가로 부담이 큰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었다. 직영주유소들은 자영주유소에 비해 유통단계가 적어 가격이 싸야 함에도 가격을 높이 책정하였고 직영주유소들의 가격인하를 요청하였다.

SK에너지의 경우, 2월 16일의 직영주유소 가격 인하는 환영하나 아직도 가격 인하의 여지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고통분담을 위해 직영주유소의 가격을 더 인하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신지희기자  tlswlgml326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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