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김희정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매매 단지가 부실 시공됐다는 모 방송 보도에 대해 해당 건설사 측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매매단지는 지은 지 4년 밖에 안 됐다.

지하 3층, 지상 5층 1만 평방미터 넓이로 축구장 15개 규모로 한 해 평균 수십만명이 이용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 주차장의 벽면에 크고 작은 균열이 나 있고 균열을 보수한 흔적이 곳곳에 보이는 것으로 지난달 29일 보도된 바 있다.

또한 일반 유리보다 내구성이 5배 강한 대형 강화유리가 90여장이나 깨졌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해당 건설사 측은 “방송에 나간 방화벽 셔트 불량분은 280개 중 2개가 불량이 난 것이다”며 “2개의 방화벽 셔트가 약 5Cm 덜 내려온 것이다. 이미 공사를 한지 4년이 지나 5년째 접어들기 때문에 유지 보수 과정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방화벽 셔트 문제는 시공사가 책임지는 게 아니라 유지 보수 관리업체가 책임지는 문제라고 밝혔다.

유리창틀이 깨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것은 단지 석고 보드와 간판이 깨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에스컬레이터가 3년 넘게 운영 중단된 것에 대해서는 “입주민이 전기료 부담  때문에 중단시킨 것으로 안다”며 “유지 보수 계약을 통해 다시 계약을 하고 사용 승인을 해야 하는데 아직 하지 못했고 계속 유지 보수를 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2012년 화재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화재는 시공 후 발생한 것으로 쓰레기통에 불이 붙은 것으로 안다”며 “건설 후 화재 부문 역시 소방 감리회사에서 책임지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시공상 문제는 책임이 있지만 후에 발생한 문제는 유지 및 보수 관리업체에서 책임지는 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이곳은 2010년 공사가 완공된 것으로 현재 공사대금이 20%도 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공사대금 회수에 더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사비 수백억을 투입하고 한 푼도 못받았다는 것이다. 이곳 자동차 매매단지의 공사대금은 800억원이 넘는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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