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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남편에게 '일감 몰아주기' 의혹까지 가세노조 "남편 병원에 건강검진·신체검사까지 일괄 위임"
최문희 기자 | 승인 2014.12.22 10:50

   
▲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지난 18일 새벽,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서 항공법 위반 등에 조사를 받고 귀가 중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여성소비자신문=최문희 기자]조현아 전 부사장의 남편이 근무하는 병원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

얼마 전 대한항공 노조 홈페이지에는 ‘조 부사장 남편 회사에 일감 떼어주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서 한 조종사는 “조현아 부사장 남편 병원에 직원 건강검진 및 조종사 항공 신체검사까지 일괄 위임해 주주 회사인 대한항공의 막대한 금전을 지불하는 비윤리적인 짓을 그냥 보고 있어야 하나요”라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은 인하국제의료센터로 대한항공과 인하대 병원 등 한진그릅 계열사가 38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지난 2012년 10월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2만902㎡ 규모로 세워졌다.

조 전 부사장의 남편 박모씨는 올해 초 이 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전 부사장과 경기초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진 박씨는 2010년 10월에 결혼했다. 박씨는 의료계에선 보기 드문 서울의대 3부자 성형외과 인물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의료계는 그가 올 초 인하국제의료센터로 들어온 것과 관련해 한진그룹이 이 병원을 정책적으로 키우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이 센터를 의료 관광객을 위한 단순한 의료 서비스 뿐만 아니라 항공·호텔과 투어를 결합한 종합 의료관광 패키지를 구성해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4월 한진관광 대표로 취임하면서 한진그룹의 항공-호텔-관광을 잇는 종합관광서비스를 책임져 왔다.

인하국제의료센터는 이가운데 한 축으로 손꼽힌다.

그동안 김포공항 본사 내 있는 항공 의료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아 온 직원들은 올해부터 인천에 위치한 인하국제의료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한항공측은 인하국제의료센터는 한진그룹 계열 병원이며, 조 전 부사장의 남편은 의사로서 근무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 초 항공법·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최문희 기자  moon@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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