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크라우드펀딩은 군중이나 다수를 의미하는 영어단어 Crowd와 자금조달을 뜻하는 Funding을 조합한 용어로서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사업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군중으로부터 자금조달을 받는다는 의미로 자금이 필요한 개인, 단체, 기업이 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이용해 자금을 모으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소셜 펀딩이라고도 한다. 펀딩의 종류는 크게 대출형, 증권형, 후원형, 기부형으로 나눌 수 있다.

대출형은 개인간 이루어지는 직거래 방식 금융 서비스(P2P 금융)의 일종으로, 자금 여유가 있는 개인은 돈을 빌려주고 나중에 이자와 함께 상환을 받음으로써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돈을 빌리는 개인 또는 법인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는 금융권을 통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서 금융기관의 대출이 어려운 사업자들에게 좋은 제도이다.

증권형은 투자형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신생기업, 벤처기업, 프로젝트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대출형과 마찬가지로 자금수요자는 은행을 통하지 않고도 쉽게 투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는 투자에 따른 지분 획득 등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

후원형과 기부형은 금전적 보상을 기대하지 않는 펀딩이다. 후원형은 주로 창작활동, 문화예술상품, 농식품, 사회공익활동 등을 지원하는데, 영화·연극·음반 제작, 전시회, 콘서트 등의 공연, 스포츠 행사, 그리고 다양한 사회공익 프로젝트 등에 자금을 후원하고 공연티켓, 시제품, 기념품을 받거나 기여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식의 작은 보답을 받게 된다. 기부형은 공익을 위한 목적으로 순수하게 기부하는 형태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인터넷의 중개사이트를 통해 주로 이루어진다. 모금자, 투자유치자들이 모금취지, 목표금액, 모금기간, 투자보상내용 등을 게시하고 사업과 투자내용을 소개하는 홍보 동영상 등을 올린다.

다수의 개인, 즉 투자자들은 모금자들이 올린 내용을 보고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 사업을 정하여 중개사이트 계좌로 돈을 보내고, 투자가 성공하면 중개사이트는 일정의 수수료를 뗀 다음 투자 유치자에게 모금액을 전달해주는 식으로 운영된다. 만약 모금기간 내에 목표액이 채워지지 않으면 모금참여자의 돈은 모두 돌려준다.

2000년대에 출현한 크라우드 펀딩은 예비 창업기업이 초기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중개업자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집단지성(The Wisdom of Crowds)를 활용하여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 농식품 분야에서는 2016년부터 도입되어 유용하게 활용이 되고 있다.

정성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운용본부장  jsb@apf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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