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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세계 경제 위축 우려
한고은 기자 | 승인 2021.11.30 12:03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발생에 따라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각국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오미크론은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 이어 5번째로 지정된 우려 변이다. 그리스 알파벳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ο)이란 이름을 붙였다. 29일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정부에 따르면 까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된 국가는 발원지로 지목된 보츠와나를 비롯해 남아공·홍콩·벨기에·체코·오스트리아·이스라엘·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독일·호주·덴마크·캐나다·포르투갈 등 모두 15개국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오미크론 상륙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내수나 수출,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은 자명한 것으로보인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 "국제 금융시장 변동 야기할 수 있어"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추이와 위험성 등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보 부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오미크론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발생에 따라 국내 외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원/달러)이 상승한 가운데 그간 상승세를 보이던 금리와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가 강화되고 투자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활동 측면에서도 비대면 근무와 온라인 소비 확산 등 코로나 충격을 완충할 수 있는 적응력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오미크론 변이가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변이 바이러스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겠다"며 "금융시장별·상황별 시장 안정 조치수단을 꼼꼼히 점검하고, 필요시에는 관계기관과 함께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영향의 정도가 얼마나 될지는 좀 더 정확한 정보와 그에 대한 반응을 알아야 한다"면서 "동남아 쪽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발생했던 공급망 차질 등의 문제가 또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연준 의장 “오미크론, 경제·고용에 하방 위험 요소"

한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오미크론이 세계 경제에 큰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30일 상원 은행위원회 출석에 앞서 이날 전달한 서면 답변을 통해 “최근 코로나 확진자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은 고용과 경제 활동에 하방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파월 의장은 "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더 큰 우려는 사람들이 대면으로 일할 의욕을 꺾을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는 노동시장의 진전을 둔화시키고, 공급망 교란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염려했다.

물가 불안정을 예고하면서 대비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파월 의장은 "높은 물가상승률이 생필품 가격 인상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물가 안정 목표에 헌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더나·화이자 "오미크론 대응 가능하다"

코로나19 백신사인 모더나와 화이자 양측은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백신이 곧 세상에 나올 것이라고 호언했다.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는 28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내년초 오미크론 변이에 최적화된 백신을 대량으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모더나 플랫폼이 좋은 점은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빨리 제조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밝혔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도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알약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불라 CEO 역시 29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서 화이자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를 언급하면서 "대부분의 변이가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나올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기 때문에 오미크론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매우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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