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DL이앤씨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8068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출액 8594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대우건설은 잠정 매출 6조 2465억원, 영업이익 5340억원의 실적을 공개했다. GS건설도 매출 2조1720억원, 영업이익 1520억원, 세전이익 1940억원, 신규수주 2조63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DL이앤씨가 28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068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 영업이익율 14.3%가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은 6877억원으로 연간 목표(8300억원)의 83%를 달성했다.

연결기준 수주는 3분기 신규 2조2135억원, 누계 기준 5조4879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부문에 더해 분기 대규모 해외 플랜트 수주를 이를 통해 올해 수주 목표인 11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4분기에도 양호한 이익 추세가 지속되면서 연간 영업이익 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85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9.9% 감소한 664억원, 순이익은 438억원으로 나타났다. 별도기준 매출액 9234억원, 영업이익 13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신항 2-4 장비조달(SOC) 등으로 매출규모가 증가했으며, 주요 사업인 대전아이파크시티, 영통아이파크캐슬3단지, 시티오씨엘1, 3단지 등으로 매출액(별도기준)이 전년 동기대비 13.9%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주요 수주실적으로는 음성 본성지구, 포항2차, 상계1구역 재개발 등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연말까지 광주 행정타운, 포항 아이파크, 대전 도안 센트럴, 청라 국제 도시 아이파크 등 예정된 분양 진행과 복합개발사업 등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6조 246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5.1% 증가한 5340억원, 당기순이익은 121% 증가한 37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계 매출은 6조 2465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9조 8000억원의 63.7%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 4조 2513억원 ▲토목사업 9546억원 ▲플랜트사업 6390억원 ▲기타연결종속 4016억원으로 나타났다.

신규 수주는 7조 6316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계획(11조 2000억원) 대비 68.1%를 달성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6.4% 증가한 40조 534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활발한 분양사업 기조를 이어가며 11조 6천억원 가량의 주택건축 착공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원청사로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이라크, 베트남 등 사업 수주를 통해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 현금 흐름 중시 경영 기조가 정착되면서 작년 4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향후 나이지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베트남 개발사업, 해외 원전 등 타사 대비 경쟁 우위에 있는 전략 공종 위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성장동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S건설은 매출 2조1720억원, 영업이익 1520억원, 세전이익 1940억원, 신규수주 2조6300억원의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3% 감소했다. 신규수주는 2조6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4분기 GS이니마의 오만 수주 추가 인식과 호주 대규모 인프라 수주가 예정돼 있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매출 6조4180억원, 영업이익 4540억원, 신규수주 7조4280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16.8%가 줄었다. 반면, 신규수주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GS건설은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완공한 바레인 LNG터미널 현장의 정산 문제로 1400여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영향”이라며 “향후 적절한 절차를 거쳐 환입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분기에는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영향이 있었지만 4분기 이후에는 건축·주택부문, 신사업 부문의 성장과 해외 수주의 호조로 반등해 견조한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그리고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 지속 가능 경영의 기반을 탄탄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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