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에 거주하는 B(20)씨는 지난해 3월 경 스마트폰을 구입해 사용 중 반응 속도가 느리고 터치가 잘 되지 않아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 B씨는 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조치를 받았으나 하자는 개선되지 않았다. 이후 일부 부품을 교환받는 등 4회 수리를 추가로 받았으나 동일하자가 발생해 구입가 환급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이 상반기 접수한 대전·충청·세종지역 소비자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총 3만9125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점퍼·자켓·사파리 같은 간편복이나 신발 등 ‘의류·섬유·신변용품’이 5272건(1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서비스 등 ‘정보통신서비스’ 4823건(12.3%),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기’ 2909건(7.4%)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 관련 피해 접수는 전년대비 무려 57.9%나 증가했다. ‘운수·보관·관리서비스’는 44.5%, ‘정보통신서비스’는 31.1%로 전년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개별품목으로는 스마트폰을 포함해 ‘휴대폰’이 2166건(5.5%)로 가장 많았다. ‘기타신발·용품’은 927건(2.4%), ‘이동전화서비스’가 903건(2.3%), ‘택배화물운송서비스’가 822건(2.1%) 등의 순이었다.

청구이유별로는 ‘단순문의·상담’이 9500건(24.3%)으로 가장 많고 이어 계약해제·해지, 청약철회, 계약불이행 등 ‘계약 관련’ 9041건(23.1%), ‘품질·AS’ 7984건(20.4%), ‘부당행위’ 5275건(13.5%) 순으로 나타났다.

판매방법별 불만은 ‘일반판매’가 2만7204건(69.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특수판매’는 1만1914건(30.5%)이며 이 중 ‘전자상거래’가 5007건(42.0%)으로 가장 많고 이어 ‘노상·방문판매’ 2971건(24.9%), ‘전화권유판매’ 1376건(11.5%)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담건 중 상술유형이 확인된 814건을 분석해보니 보건소, 가스안전공사 등 공공기관 직원임을 사칭해 물품을 판매하는 ‘신분사칭 상술’이 149건(18.3%)으로 가장 많았다.

▲ 지역별·기간별 접수 현황 <자료=한국소비자원>

이 외에도 전화상으로 사은품 추첨이나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상품을 판매하는 ‘전화당첨 상술’이 138건(17.0%), 부업으로 돈을 벌 수 있다며 소비자를 유인한 후 물품을 판매하는 ‘부업상술’이 127건(15.6%), 장래에 값이 오른다며 골프장, 콘도회원권을 판매하는 ‘회원권 상술’ 113건(13.9%), 홍보관을 설치한 후 고령 소비자들에게 건강식품 등을 판매하는 홍보관 상술 101건(15.3%) 등 다양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은 사업자와의 분쟁이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약 시 ▲계약내용 및 교환·환급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특약내용은 구두로만 약정하지 말고 계약서에 기재해 보관하며 ▲청약철회나 계약해지는 내용증명우편으로 통보해 철회·해지일자, 이용기간 등을 명확히 해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충청지역 소비자 불만 작년에 비해 2.8% 늘어

상반기 접수된 대전·충청·세종지역 소비자상담 접수건수는 총 3만9125건으로 전년 동기 3만8061건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충청남도가 1만4468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전광역시(1만4209건), 충청북도(9935건) 순이며 전년 대비 증가율은 충청북도가 8.5%로 가장 높고 이어 충청남도(01.5)의 순이었다. 대전광역시는 1.7% 감소했다.

상반기 접수된 상위 10대 상담 다발 품목은 의류·섬유신변용품이 5272건(13.5%)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정보통신서비스 4823건(12.3%), 정보통신기기 2909건(7.4%), 문화·오락서비스 2772건(7.1%)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품목 중 ‘금융’을 제외하면 올해와 상반기 다발품목군은 비슷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운수·보관·관리 서비스’ 및 ‘보험’이 상위 10대 품목군에 새로 진입했다.

또한 전년대비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보험(57.9%), 운수·보관·관리서비스(44.5%), 정보통신서비스(31.1%) 등이고 감소한 품목은 정보통신기기(6.6%)로 나타났다.

개별품목별로는 휴대폰이 2166건(5.5%)로 가장 많았으며 기타신발·용품이 927건(2.4%), 이동전화서비스 903건(2.3%), 택배화물운송서비스 822건(2.1%), 기타 의류·섬유 777건(2.0%)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가 상담을 요청한 이유는 다양했다. 그 중 단순문의·상담은 9500건(2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해제·해지, 청약철회, 계약불이행 등 계약 관련이 9041건(23.1%), 품질·AS 7984건(20.4%), 부당행위 5275건(13.5%) 순으로 나타났다.

판매방법별 가운데서는 전자상거래로 인한 상담이 가장 많았다. 이어 노상·방문판매, 전화권유판매 등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많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술로 인해 피해를 겪는 소비자도 많았다. 총 상담 가운데 상술유형이 확인된 것은 814건. 이 중 신분사칭은 149건(18.3%), 전화당첨상수리 138건(17.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업상술 127건(15.6%), 회원권 상술 113건(13.9%), 홍보관 상술 101건(1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지원 기자  jiwon512@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