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미얀마에 진출한 시중은행들이 현지 불안정한 정국으로 인해 연일 인명피해가 일어나면서 금융위원회와 외교부 등 당국의 권고에 따라 주재원들의 귀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31일 신한은행 양곤지점 현지직원이 귀가 도중 총격으로 결국 사망한 이후 우리나라 금융당국은 현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필수인력을 제외한 미얀마 내 주재원과 가족 귀국과 현지직원의 신변 보호를 위한 재택근무, 안전지역 대피 등의 방안 강구를 권고했다.

이에 국민은행은 최근 주재원 가운데 4명을 귀국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KB미얀마은행, KB MFI(소액대출법인) 소속 등으로 8명 가운데 절반에 해당한다.

현재 주재원과 현지지원이 교차 근무를 하며 최소 영업을 하고 있으나 직원 보호와 당국의 권고로 인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현지 상황이 안정되면 재출국할 예정으로, 원격 관리가 가능한 업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 측은 “최근 미얀마 상황으로 인해 현지은행 직원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어 일시 귀국을 추진 중”이라면서 “현재 미얀마에서도 안전을 위해 출근 인력 최소화 및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은행도 현재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단축근무 중이다. 주재원들은 순차적으로 철수할 에정이다. 신한은행도 미얀마 양곤지점 주재원 일부를 이번 달 안으로 귀국시키기로 했으며, NH농협은행도 주재원의 귀국을 곧 앞두고 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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