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 신문=박지혜 기자]한전은 지난 1분기(1~3월) 연결결산 결과 160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규모로, 분기별 연결결산 실적을 산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첫 1분기 흑자다. 한전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2% 증가한 657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지난 분기 발전원가가 저렴한 원자력발전소의 고장 정지와 계획예방정비를 받는 원전이 증가해 전력공급원가가 약 4300억원 상승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평가손실도 3932억원 발생했다.

다만 한전은 전력공급원가 회수율 확보를 위해 지난 1월 전기요금을 인상하고 발전회사를 포함한 모든 전력그룹이 원가절감을 포함해 연간 1조원 규모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추진해 순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의 하락 역시 흑자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한전 관계자는 "6년 만에 연간기준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에는 원전 고장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자구노력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pjh@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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