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삼성화재와 카카오페이의 합작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계획이 무산됐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 판매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카카오는 지난 26일 오후 금융위원회를 찾아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철회 계획을 전달했다.

앞서 삼성화재와 카카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9월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금융위에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예비인가 신청 준비 과정에서 온라인 자동차보험 론칭 등을 놓고 사업 방향, 수익성 검증 등의 원칙과 방식을 놓고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사업 방향 및 시기 등 전략을 수립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해 합작법인 설립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합작법인 설립이 무산됐다고 해서 삼성화재와 카카오페이 사이의 협력도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삼성화재와 카카오페이는 25일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카카오페이 간편보험 메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삼성화재 생활밀착형 보험 종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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