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최근 새싹보리가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새싹보리 분말식품도 인기를 끌고 있으나,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새싹보리 분말제품 20개를 조사한 결과, 11개(55%)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한 금속성 이물(쇳가루)이나 대장균이 검출돼 회수·폐기 조치됐다.

소비자원은 “안전과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조사대상 20개 제품 중 11개 제품이 식약처가 규정한 기준에 부적합했다. 7개 제품(35%)에서 금속성 이물이 최소 13.7mg/kg에서 최대 53.5mg/kg 검출돼 허용기준(10mg/kg)을 최대 5배 이상 초과했으며, 8개 제품(40%)에서는 기준을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금속성 이물 기준 초과 제품은 ▲미건팜 친환경무농약 새싹보리분말(53.5㎎/㎏) ▲광성글로벌 새싹보리분말(29.0㎎/㎏) ▲푸드센스 새싹보리가루(15.4㎎/㎏) ▲사계절 새싹보리분말(16.9㎎/㎏) ▲건강더하기 새싹보리가루(22.3㎎/㎏) ▲성일건강 어린새싹보리 분말가루(16.0㎎/㎏) ▲지스 새싹보리분말(13.7㎎/㎏) 등 7개 제품이다.

기준을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은 ▲미건팜 친환경무농약 새싹보리분말 ▲광성글로벌 새싹보리분말 ▲푸드센스 새싹보리가루 ▲사계절 새싹보리분말 ▲플러스 농원 보리새싹분말 ▲천삼향기 새싹보리분말 ▲내몸에약초 보리새싹분말 ▲피알의신 제주새싹보리분말 등 8개다.

특히 미건팜 친환경무농약 새싹보리분말, 광성글로벌 새싹보리분말, 푸드센스 새싹보리가루, 사계절 새싹보리분말 등 4개 제품은 금속성 이물질과 대장균이 모두 기준에 부적합했다.

20개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11개 제품(55%)의 표시가 기준에 미흡했다. 이들 제품은 식품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용량, 유통기한, 품목보고번호, 주의사항(부정·불량식품 신고표시) 등을 기재하지 않았다. 특히 7개 제품은 금속성 이물이나 대장균 기준에도 부적합한 제품이었다. 해당 10개 업체는 제품 표시 개선을 완료했으며, 1개 업체는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새싹보리 분말 식품에 대한 위생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새싹보리 분말식품을 구입하거나 섭취할 때 제품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입할 것, 유통기한과 주의사항을 확인할 것, 제품을 밀봉해 서늘한 곳에 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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