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코로나19의 기세가 한풀 꺽이면서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강도 높은 지역사회 거리두기 때문에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회복되기도 전에 환절기를 맞은 거다.

겨울에는 기초대사량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다. 기초대사량은 우리가 생활하는 활력에 해당된다. 인체 내에서 기초대사량에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것은 내장기의 운동양과 근육에서 소모되는 에너지, 폐활량과 심박출량이다.

그런데 겨울철에는 추운 온도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체는 체온을 올리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근육이 떨리는 쉬버링(Shivering) 역시 극대화된다. 체내의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하는데 일시적으로 기초대사량이 늘어난다. 하지만 실내에만 있으면 운동양의 부족으로 결국 근육량은 감소하게 된다.

이처럼 과다한 실내 활동은 심박출량과 폐활량의 부족을 불러와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게 된다. 문제는 이번 코로나 사태와 같은 실내격리 상태가 지속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목적으로 먹는 것이 활발해졌다는 점이다.

두 달 사이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쿡방이나 먹방 시청율이 올라가면서 ‘확찐자’들이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봄 환절기까지 더해져 기초대사량의 감소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된다.

면역력은 병과 싸워 이겨내는 체내가 배우는 힘이다. 좋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면 좋겠지만 오히려 나쁜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이 면역력 향상에는 더 도움이 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몸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는데 도움이 되는 한약재나 음식도 있다. 여름이 다가오는 이때에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기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에 대해 알아봤다.

인삼

대표적인 면역력 강화 약초다. 인삼에는 진세노사이드라는 사포닌 성분이 있는데, 면역력 강화와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다만 열이 많은 이들은 홍삼이라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황기

땀구멍을 조절해 허해서 나는 헛 땀을 막아주고 사포닌이 함유돼 있어 피로를 회복시켜준다. 또한 항산화작용으로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오미자

칼슘, 칼륨 함량이 높고 시잔드린, 고미신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어 간장보호, 면역력 증진과 원기회복, 간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환절기에 약해진 기관지를 강화시켜준다.

하수오

장의 연동을 촉진시켜 대변을 잘 보게 해 노폐물, 독을 풀어주고 변비, 치질에 좋다. 그 밖에 가슴두근거림, 신경쇠약, 건망증, 불면증에도 좋다. ​

산약(참마)

피로회복과 혈액보충 약재로 주로 사용된다. 산약은 자양강장, 기력증진은 물론 식욕부진, 소화불량, 설사를 치료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모든 한약재는 의약품이며 치료약제다. 집에서 반찬으로 해먹거나 보리차 정도의 농도로 한달 이내로 복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한약재도 오래 먹거나 진하게 달이면 병을 만드는 독이 될 수도 있다. 병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들은 한의사에게 체질감별을 하고 내 몸에 맞는 한약재를 사용해 건강하게 여름 맞을 준비를 하시기 바란다.

김성일 숨쉬는한의원송파점 대표원장  dreami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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