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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GS칼텍스가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영업손실이 1조318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매출액은 7조715억원으로 11.1% 줄었다. 당기순손실도 1조15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정유 부문이 매출액 5조5093억원에 영업손실 1조1193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과 제품 스프레드 하락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원유산유국간 점유율 경쟁, 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유가 급락 및 제품 수요감소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1조2444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을 올렸고, 윤활유 부문은 영업이익이 67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정유 4사의 1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4조3775억원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1조7752억원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1조73억원, 현대오일뱅크는 56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사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적자다.

정유업계의 이같은 부진은 유가 급락으로 인한 대규모 재고 손실이 발생한 데다 코로나19로 국내외 석유제품 수요가 부진하면서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 약세가 이어진 탓으로 분석된다.

정유사는 통상 원유를 사들인 후 정제하는 과정을 거쳐 2~3개월 후 판매한다. 유가가 급락하게 되면 비싼 가격으로 구입해 놓은 유가를 싸게 팔아야 해 손해를 입는데, 1분기에만 국제유가가 60%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정제마진은 손익분기점인 4달러를 좀처럼 넘지 못하면서 2분기 전망도 어둡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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