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일 서울시 건축기획과에 서울 삼성동 신사옥의 착공계를 제출했다.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착공 허가를 받고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2014년 9월 현대차가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한 지 약 6년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2016년 착공을 목표로 GBC 설계를 시작했지만 정부 심의와 국방부 반대 등으로 착공이 계속 미뤄졌다. 서울시 환경영향평가와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넘지 못한데다 569m 높이의 건물이 군 작전을 방해할 수 있다는 국방부의 반대도 있었다.

이후 정부가 대규모 기업투자프로젝트 조기착공 지원에 나서면서 작년 11월 서울시가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 현대차가 국방부의 새로운 레이더 구입 비용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관련 부처 합의도 마쳤다.

GBC 신축사업은 지하 7층~지상 105층(569m) 규모다. 완공 시 국내 최고층 건물에 업무시설, 숙박시설(관광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공연장, 집회장, 전시장),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준공예정일은 2026년 하반기다. GBC로 인해 신규일자리 122만개가 생기고, 27년간 26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공사비는 3조7000억원으로 현대차는 외부 투자자와 함께 비용을 조달할 방침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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