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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CJ ENM과 JTBC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출범위해 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 넷플릭스의 독주 아래 SKT와 지상파3사가 통합해 탄생시킨 ‘웨이브’와 KT의 ‘시즌’에 이은 세 번째 토종 OTT다.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JTBC는 지난 16일에 OTT 플랫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법인의 1대 주주는 CJ ENM고 JTBC는 2대 주주다.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티빙’의 담당 사업부를 분할해 JTBC가 2대 주주에 오르는 방식을 취했다.

다음 절차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승인이다. 정부로서는 OTT 시장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고 독과점 등의 이슈 역시 없어 수월하게 승인이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CJ ENM과 JTBC는 지난해 9월, 올 초까지 합작법인을 세우고 서비스를 론칭하기로 한 바 있다. 시기가 늦어지는 만큼 올해 상반기 내에는 법인이 출범될 수 있도록 속도를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에는 SKT와 지상파 3사가 통합해 OTT 플랫폼 ‘웨이브’를 론칭했다. SKT의 ‘옥수수’와 지상파의 ‘푹’ 서비스가 합쳐진 것으로 국내 최초의 OTT 서비스 플랫폼이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KT가 자체 OTT 서비스 ‘시즌’을 론칭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OTT 시장은 넷플릭스가 독주하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상륙까지 전망되면서 해외기업들이 OTT 시장을 잠식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업계에서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JTBC와 CJ ENM의 적극적인 투자 공세를 통해 소비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탄생해 큰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는 시선이 우세하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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