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LG화학이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해 200여명의 인력을 급파하기로 했다.

1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폴란드항공 특별기편으로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200여명의 인력을 폴란드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 증설 현장에 파견했다.

이들은 폴란드에서 거주하는 한국 교민의 단체 귀국 등을 위해 폴란드 정부가 승인한 특별기로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폴란드 항공기(LOT)가 자국으로 돌아갈 때 탑승할 수 있도록 조치한 특별기다.

LG화학은 지난 2월 늘어나는 유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폴란드 내에 있는 터키 가전업체 베스텔의 조립공장을 매입하고 배터리 공장으로 증설 중이다. 공장 건물과 토지를 포함한 부지 면적은 22만3000㎡이며, 인수 가격은 3140만달러(약 374억원)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유럽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필수 인력이 공사현장에 투입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SK이노베이션도 지난 5일 헝가리로 전세기를 띄워 300명의 기술 인력을 파견한 바 있다. 이들은 현재 연간 16.5GWh의 배터리를 생산을 목표로 증설중인 코마롬 2공장 현장에 투입됐다.

이에 더해 삼성SDI도 헝가리 공장으로의 인력 파견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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