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고용노동부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지난 3월 구직급여 규모가 9000억대를 기록하고 수혜자가 60만명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노동시장의 불안이 엿모이는 대목이다.

13일 고용노동부는 ‘2020년 3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내용을 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8982억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3월과 비교해 무려 2585억원이나 증가했고 지난 2월보다도 7819억원 높았다.

아울러 3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도 15만6000명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비교해 24.8%가 증가했다. 3월 기준 구직급여 수혜자도 60만80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고용부는 “지난해 10월 구직급여 지급기간을 연장하고 1인당 수혜금액도 평균임금의 60%로 올리며 사회안전망을 확대한 효과”라고 강조했다.

산업별로 구직급여 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서비스업종이 가장 신청이 많아 코로나19 여파를 실감케했다. 보건복지업은 35만3000명, 제조업은 19만1000명, 건설업은 15만6000명, 도소매업은 14만8000명, 교육서비스업은 14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또 고용보험 자격 취득자수보다 상실자수가 많아지는 역전 현상도 나타났다. 2019년 3월 고용보험 취득자수는 79만8000명이었고 상실자수는 70만2000명이었으나 올해는 취득자가 60만9000명으로 13.5% 하락했고 상실자수는 72만6000명으로 3.4% 증가했다.

상실자는 60세 이상이 10만4000명 증가하면서 가장 높았고, 50대 8만9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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