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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난항에 시달리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자회사와의 계약마저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달 초 이스타포트 전 지점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스타포트는 2015년 자본금 3억원에 이스타항공이 100% 출자한 지상조업사다. 이스타항공은 국내 여객조업은 이스타포트에, 해외 여객조업은 현지 업체에 맡겨왔다.

이스타항공과 이스타포트의 계약 해지 사유는 경영 환경 악화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24일부터 모든 국내·국제선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지난달 30일에는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에게 4월1일자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다.

이스타항공은 또한 리스 게약 중인 23대의 기재 중 총 10대의 조기 반납을 추진 중이며, 이미 2대는 반납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전체 임직원의 20% 수준인 350여명의 구조조정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관련업계는 향후 이스타항공 조업업무를 제주항공의 지상조업사 제이에이에스(JAS)가 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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