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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전동칫솔 품질 기준 제각각…잇몸손상 주의해야
한고은 기자 | 승인 2020.04.10 10:54
사진제공=한국소비자연맹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어린이 전동칫솔이 너무 강한 진동이나 회전으로 인해 잇몸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어린이 전동칫솔의 경우 구동방식에 따라 모터가 도는 회전식과 초음파를 이용한 음파식이 판매가 되고 있다. 그러나 칫솔모는 모양에 대한 별도 기준이 없다보니 제품별로 칫솔모의 형태가 다르고 어린이의 흥미를 끌기 위한 다양한 형태가 판매되고 있다.

어린이의 경우 칫솔 사용 시 칫솔모를 물거나 빠는 행동을 취할 수 있어 자칫 칫솔모가 빠질 경우 성인보다 위생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 전동칫솔을 구동방식(회전식, 음파식)에 따라 제품을 선정해 칫솔모(강모다발의 유지력), 배터리, 소음, 방수, 진동·회전수, 화학적 노출 저항성, 유해원소 함유 및 용출량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어린이 전동칫솔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선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진행했다.

시험 결과 칫솔모의 빠짐을 보는 강모다발 유지력(KS 기준)에서 조사대상 7개 제품 중 1개 제품은 기준에 부적합, 2개 제품의 칫솔모는 일반적인 칫솔모와 형태가 달라 시험이 불가했다.

강모다발의 유지력 시험은 칫솔 머리로부터 하나의 강모다발을 제거하는데 필요한 힘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조사대상 7개 제품 중 강모다발의 유지력 시험에서 1개 제품(뉴리텍 듀얼헤드 어린이 전동칫솔/(주)세명엘케이엘)이 15N 미만의 힘에서 일부 강모다발이 칫솔 머리로부터 빠져나와 기준에 미달했다.

조사대상 7개 제품 중 2개 제품은 360도 원형 칫솔모의 형태로 칫솔모가 다발형태로 되어 있지 않아 실제 강모다발 시험이 불가능했다. 또한 제품별 진동·회전수와 소음의 차이가 크지만 이를 제대로 검증할 규격기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동칫솔 작동 시 발생하는 진동수(또는 회전수)를 측정한 결과, 1분당 약 135~15,900회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조사대상 제품 중 회전식 제품 2종, 음파진동식 제품 5종이다.

제품의 진동수(회전수)를 측정한 결과 회전식 제품(2개 제품)의 경우, △뉴리텍 듀얼헤드 오리 전동칫솔/(주)세명엘케이엘은 135회, △오랄-비 스테이지스 파워/Braun Gmbh/한국피앤지(유)는 4500회로 나타났다.

회전식 제품의 경우 △브러쉬 몬스터 스마트 칫솔/키튼플래닛은 7200회, △메가텐 키즈 360도/(주)원스타인터내셔널은 8400회, △지앤마 엄마맘에 착한 전동칫솔(2단계)/(주)로뎀나무, 럭스360 키즈소닉/(주)원스타인터내셔널은 9000회, △소닉케어 키즈 음파칫솔/(주)필립스코리아는 1만5900회로 조사됐다.

업체의 표시치와 실제 시험값 차이는 업체가 회전하는 모터의 회전수를 광고에 편도 진동수로 표시하거나 칫솔모의 진동수가 아닌 모터의 최대 진동수로 표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어 향후 진동·회전수 표시방법의 통일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과 관련해서는 소음에 대한 기준은 없으나 최저 소음 33dB~최고 소음 61dB로 약 2배 차이가 났다. 조사대상 7개 제품의 소음은 50dB이 넘는 제품이 3개 제품, 30dB대 제품은 4개 제품이었다. 50dB이상 제품은 △오랄-비 스테이지스 파워/Braun Gmbh/한국피앤지(유) △뉴리텍 듀얼헤드 오리 전동칫솔/(주)세명엘케이엘, △소닉케어 키즈 음파칫솔/(주)필립스코리아)였다.

30dB이상 제품은 △지앤마 엄마맘에 착한 전동칫솔(2단계)/(주)로뎀나무, △럭스360 키즈소닉/(주)원스타인터내셔널, △브러쉬 몬스터 스마트 칫솔/키튼플래닛, △메가텐 키즈 360도/(주)원스타인터내셔널로 나타났다.

또 각 제조사별로 플라그(Plaque)에 대한 제거율을 광고 하고 있으나 이를 측정할 표준화된 방법이 없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사방법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동칫솔의 구조 및 형태가 다양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사용하는 어린이의 연령 및 치아 구조를 고려해 선택할 필요성이 있으며 향후 어린이용 전동 칫솔을 관리할 수 있는 기준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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