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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임 확정...3자연합과 '경영권 분쟁' 일단락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03.27 19:08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사내이사에 재선임 됐다. 조 회장과 ‘3자 주주연합’간 경영 분쟁도 일단락 된 셈이다. 한진그룹은 향후 ‘조원태 중심 경영체제’ 안정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조 회장 사내이사 연임안은 27일 서울시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제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찬성 56.67%, ▲반대 43.27%로 통과됐다. 주총에는 의결권 행사 주식 총수 5727만6944주 중 주식 수 4864만5640주에 해당하는 3619명(위임장 제출 포함)이 참석했다.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또 다른 사내이사 후보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 사내이사의 신규 선임안은 찬성 56.95%, 반대 42.99%로 통과했다. 반면 주주연합이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인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은 찬성 47.88%, 반대 51.91%로 부결됐다.▲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도 찬성 43.26%, 반대 56.52%로 부결됐다.

사외이사 선임안은 ▲한진칼 이사회가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김석동, 박영석, 임춘수, 최윤희, 이동명 후보에 대한 선임안은 모두 가결됐다. ▲주주연합 측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서윤석, 여은정, 이형석, 구본주 후보에 대한 선임안은 모두 부결됐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그간 지속된 경영권 분쟁이 조회장 측의 압승으로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한진 그룹은 최근의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조 회장 체제를 안정시키는데 집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한진그룹은 최근 상황에 경영권 분쟁에 힘과 시간을 쏟기보다 미래를 위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다수 주주들도 그룹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날 대한항공은 강서구 대한항공 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방식을 특별 결의에서 보통 결의로 바꾸는 정관 변경의 안을 통과시켰다.

지금까지 대한항공은 정관에서 이사 선임과 해임을 주총 참석 주주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필요로하는 특별결의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대다수 상장기업이 참석 주주 과반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데 비해 이례적인 규정이다. 지난해 고(故) 조양호 회장의 연임 실패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조원태 회장의 경우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지만 정관이 변경된 만큼 이후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에서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과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박현주 SC제일은행 고문 등 3명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고, 우기홍 사장과 이수근 부사장은 사내이사에 연임됐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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