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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과 확산으로 직격타를 맞은 항공업계가 수요를 제고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둘째주 항공여객은 지난해보다 약 91.7% 줄었다. 하늘길이 속속 막히면서 산업계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겪고 있어 지원책 마련이 절실한 때에 항공사들도 자체적으로 소비자들을 포섭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먼저 대한항공의 경우 4월 30일까지 국제선 항공권 구매 시에 예약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항공권 구매 후 예약 변경시 변경 수수료를 면제한다"는 내용을 밝혔다.

이에 따라 보너스 항공권이나 편명이 KE가 아닌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유상항공권에 한해 1회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출발지·도착지, 시즌, 좌석 등급, 주중·주말 변경 시 발생하는 요금은 기존처럼 부과 혹은 환급된다. 환불 받을 경우 구매한 항공권의 규정에 따라서 수수료가 부과된다.

아시아나항공도 국제선 전 노선 항공편의 경우 환불 위약금 면제 혹은 1회 재발행 수수료 면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단 해당 혜택이 적용되는 항공권의 발권 기간은 4월 30일까지다. 그러나 여정을 변경할 때 발생하는 운임 차액이나 세금, 기타 수수료 차액 등은 징수한다. 변경이 불가능한 항공권은 환불 위약금만 면제한다. 

제주항공도 10월 25일까지 출발하는 국내·국제선 모든 항공권에 대해 취소 위약금 또는 변경 수수료를 면제한 '안심보장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항공권의 발권 기간은 4월17일까지다.

국제선 항공권 중 출발일이 10월25일까지인 경우 일정이나 구간을 변경할 시 1회 별도 수수료 없이 변경할 수 있다.

취소 위약금 면제는 출발일이 6월30일까지인 국제선 항공권만 해당된다. 국내선도 출발일이 7월 31일까지일 경우 위약금이 면제된다. 일정변경 및 구간변경 시 기존 구매한 운임과 차액이 있으면 추가로 지불이 필요하다.

저비용항공사들은 국내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5월 31일까지 제주항공 회원에게 렌터카 48시간 무료 쿠폰 지급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진에어는 4월 30일까지 탑승 가능한 제주행 항공권을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또 7월 19일까지 탑승 가능한 국내선 항공편에는 5000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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