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불균형으로 쉽게 피로해지는 봄철, 비타민, 무기질 등이 많이 함유된 봄나물은 입맛을 돋우고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28일 봄나물을 안전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봄나물의 올바른 조리방법 및 섭취 시 주의사항’ 등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식양청은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봄철 피로감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제 때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주요 원인”이며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봄나물은 봄철 입맛을 돋울 뿐만 아니라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봄나물은 잘못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올바른 조리법, 섭취 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봄나물을 안전하게 먹으려면 식물 고유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두릅․다래순․원추리․고사리 등은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원추리는 어린 순만 채취하여 충분히 데쳐서 먹어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봄철 식중독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달래, 돌나물, 참나물 등 주로 생채로 먹는 봄나물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은 후 조리하면 잔류농약, 식중독균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특히 나물을 무칠 때, 맨손으로 조리할 경우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반드시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위생적으로 조리해야 한다.

또한 독초와 봄나물을 오인해 섭취한 뒤 식중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봄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야생 식물류를 함부로 채취하여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봄나물을 맛있고 건강하게 먹으려면 소금은 되도록 적게 넣고 소금 대신 들깨가루를 사용하거나, 생채의 경우 소금보다는 식초를 넣는 것이 좋으며, 뿌리에 묻어 있는 흙을 제거한 후 비닐이나 뚜껑 있는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고유의 향기와 영양성분을 오래 동안 보존할 수 있다.

식약청은 “도시 하천변 등에서 자라는 야생 봄나물은 농약, 중금속 등의 오염이 높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채취하지 말아야 한다”며 “구입한 봄나물도 반드시 올바른 조리법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 식품의약품안전청

박지혜 기자  pjh@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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