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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한국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특히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위험이 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두려움이 커지자 이에 5대 은행 등 금융권이 나서서 금융지원을 실시키로 했다.

먼저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및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등 16개 그룹 계열사가 포함된 종합지원대책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중소기업의 신규 대출규모를 확대하고 금리도 최대 1.0%p 감면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은 물론이고 신한 중국법인을 통해 중국 내 우리 교민들과 한국 기업체도 지원한다. 신한금융그룹의 자회사인 제주은행은 제주도 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 한도의 신규 대출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연매출이 5억원이 넘지 않는 영세 가맹점 232만 곳에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이숍 상생플랫폼을 이용해 통합 마케팅을 지원하며, 가맹점주에게 사업자금대출 이자율을 인하해주는 등 다양한 지원을 실행한다.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은 직접적인 피해가 생긴 고객에게 보험료와 보험계약 대출 이자 납입을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해주고 보험료를 내지 않을 경우 계약이 실효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특별 부활제도 도입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관광·여행·숙박·공연·외식업종 중소기업 중 자금 확보 및 운용에 일시적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기업에게 피해규모 안에서 한 회사당 최대 5억원 한도로 운전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최고 1.0%p 금리우대도 제공한다.
 
또한 기존에 있던 대출의 만기가 도래하면 최고 1.0%p 안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기한을 연장할 수도 있다. 특히 피해가 발생한 날로부터 3개월 안에 원리금을 정상 납부하면 연체이자도 면제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3일부터 중국과 관련된 수출입 중소기업 및 음식·숙박·관광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에게 신규대출과 무상환 대출연장을 각각 500억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금리는 최고 1.3%p 감면해주고 외환 수수료 등도 우대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피해 규모를 고려해서 지원 한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NH농협은행도 6월 30일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입원·격리된 개인과 중국 수출입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 및 병의원·여행·숙박·공연 업종 등 피해 우려가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기업에게는 5억원을 자금을 지원하고 개인에게는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최고 1.00%p 내로 금리를 감면하고(농업인의 경우 1.70%p 이내), 최장 12개월까지 이자납입 유예 등도 가능하다. 기존 대출고객이 피해를 입었을 시에는 최장 12개월까지 이자 및 할부 상환금 납입이 유예된다.

KEB하나은행도 피해 기업에게 3000억원 한도로 긴급 안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행·숙박·음식점업 등의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에게 5억원 한도까지 자금지원을 제공하고 최대 1.3%까지 금리를 감면해준다.

금융권은 여기에 비금융 지원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복지부 산하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밀알복지재단, 아이들과 미래재단 등과 함께 노인·아동·장애인·저소득가정 등에 마스크 20만개를 배포한다.

우리금융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및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산하 복지시설에 1억원 상당의 감염 예방 키트를 제공한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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