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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메보 그룹, 국내 제약 시장 뛰어든다...업계 "해외 기업이 국내 지사 설립은 이례적"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01.09 22:16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중국 제약기업 메보그룹이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리우강 대표가 한국법인장을 맡고 20명 안팎 규모의 조직을 구축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제약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번 지사 설립은 국내 시장에 이례적 사건인 만큼 시장 영향을 지켜봐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98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중국 북경과 미국 LA에 본사를 둔 중국계 제약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상처치료(회복), 피부미용, 기능용의약품, 위장보조제품, 의약외품 등 5개 분야 제품을 연구·개발·생산·유통한다.

국내에는 동화약품을 통해 중국 내 화상연고 1위 제품(매출 15억 위안, 약 2490억원) 제품‘미보연고’를 판매해왔다. 다만 국내 매출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메보 그룹이 한국 시장에 지사를 설립한 것은 한국을 중요한 투자처로 봤기 때문이다. 메보그룹 관계자는 “한국의 좋은 제품을 중국에 수입하고 한국 제약회사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공장 및 R&D센터를 짓고 인수하는 등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게 제품 라이선스 인-아웃”이라며 “메보는 30년간 중국에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판매망을 갖고 있어 한국의 좋은 제품을 원한다. 한국지사가 라이선스 인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메보의 7번째 해외지사가 됐다. 인도, 말레시아, 태국, 홍콩, 러시아, 호주에 지사가 있다. 아시아에선 5번째 설립이다.

메보 그룹은 투자 초기 수출무역을 기반으로 한국과 중국 기업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양자 API 연구개발이 확대됨에 따라 한국지사를 통해 한·중 양국간의 기술 교류·신제품 개발을 개척하겠단 포부다.

한국시장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 출시도 계획한다. 일광화상 회복 및 흉터회복 외용제, 위장점막 보호기능 메보위장캡슐, 혈당조절 캡슐, 기능성 화장품 등이다. 동화약품이 팔던 미보연고의 판매처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신제품 영업 파트너의 경우 따로 검토가 진행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우강 대표는 “광범위하고 개선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시리즈를 출시할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 등 국가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메보위장캡슐은 메보그룹의 또 다른 스타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보그룹 회장 케빈 쉬는 “한국지사 설립 후 1000만 달러의 투자를 통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구심점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생산ž물류 및 판매망을 구축한 메보그룹 아태지역 센터로 육성해 한국을 중심으로 메보그룹 브랜드를 전세계에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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