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카드사들이 제공하고 있던 부가서비스 등의 기존 혜택들이 축소됐다.

KB국민카드의 경우 기업카드가 있으면 국내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가 제공됐지만 앞으로는 전월에 일정 이용금액을 채워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카드 중 '티클래스카드'의 경우 우수회원들에게만 제공했던 영화관람권 무상 제공 혜택이 사라졌다. 대신 일정 금액 이상을 결제하게 되면 일부 할인이 가능하다.

NH농협카드는 1월 말부터 그동안 적립된 충전 포인트를 이용해서 결제 대금을 지불하는 것이 중단된다.

현대카드는 그동안 롯데프레시와 제휴되어 포인트 적립이 가능했지만 신년 들어 이용이 중지됐다.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카드들도 단종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포인트가 적립됐던 SK행복카드 등을 비롯해 총 43개를 발급종료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로 인한 허리띠 졸라매기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시선이다.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는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발표하고 가맹점 카드 수수료 우대구간을 연매출 5억원~30억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연매출 5억~10억원 가맹점은 기존 2.05%에서 1.4%로 수수료가 낮아졌으며 10억~30억원 가맹점은 2.21%에서 1.6%로 낮아져 소상공인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